2008년 12월 31일 수요일

2008 마지막 택배

방금 도착한 따끈따끈한 택배입니다.

아마도 2008년의 마지막 만년필관련(?) 택배이지않을까 싶은데요.

내용물은 플래티넘 한국지사에서 기획하여 판매하고있는 한정판 남대문 잉크!

특이한 점은 1000개(흑색 500개 블루블랙 500개) 한정생산에 박스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했다는점입니다.

왜 특이하냐면 고가품이 아님에도 1000개라는 적은 한정수와 고유번호가 부여됐다는 점이지요~

가격은 6500원으로 일반 플래티넘 잉크보다 천원 더 비쌉니다.

(럭키7)

(색감은 대체적으로 무난하다)

"우리의 국보인 남대문에 대한 상술이다", "숭례문이 올바르다", "색이 특이한 점이 없다" 등등 많은 질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제가 알기론 처음 출시되는 한정판 잉크이고 이것을 시작으로 많은 우리나라 한정판이 출시되었으면 했기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12월 30일 화요일

수리-쉐퍼 스노클

2008년이 가기전에 수리해놓을것이 하나 있습니다.

쉐퍼 스노클 센티넨탈. 잉크를 넣어둔채 꽤 오래 시간이 지나버린듯했습니다.

스노클은 특히 고무쌕이 다른 레버필과 달리 얇고 당연히 고무의 내구성도 떨어지기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요번수리는 스노클수리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쌕교환입니다.

우선 분해를 하고

(쌕가드에서 쌕섹션을 분리하는것이 가장 힘들다)

잉크때문에 녹아버린 고무쌕를 제거합니다. 사실 고무쌕을 제거하는 과정이 이 수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사진의 빨간 원부분을 보시면 끈적끈적해진 고무쌕이 삐져나온것을 알수있습니다.

(끈적끈적해져 기분나쁜 고무쌕)

쌕을 준비하고 쉘락을 사용하여 붙힙니다. 탈크(분필가루같은것)은 원래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요번엔 안에 녹아버린 고무쌕이 새로운 쌕에 붙어버릴까 걱정되어 사용하였습니다.

(14 1/2싸이즈 쌕을 준비 하시고~)

(쌕을 붙히고 기다리는 중-수리가 거의 끝나간다)

다시 조립을 해야겠죠? ^^ 이때 스노클 튜브의 각도를 잘 맞추어줍니다.

(이건 잘못된 예 ^^)

펜촉에 문제가 없나 써봅니다.

(찍어서 한번 써본다 파커큉크블루사용)

소리를 들어보고(제대로 공기빠지는 소리가 나는지 등등) 물로 직접 한번 넣어보고 빼보고 펜촉전체를 담구어 물을 넣어보고 가스켓에 이상이 없나 살펴봅니다. 그런뒤 잉크를 넣어 펜촉을 계속 조정합니다. 어느정도 대략정인 조정이 끝나면 귀금속용 천으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몽블랑 블랙 잉크를 집어넣음)

(원래 조정된 펜촉이었기때문에 간단히 조정해주었다)

잉크가 다 떨어질때까지는 계속 펜에 이상이 없나 살펴봐야할것입니다.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메리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아직 아직 갈 길이 멀다)

저거 딱 두배만큼 산타가 놓고 갔으면 좋겠네요.

없는 색상 없는 모델로!

PFM I black, green, grey
PFM II black, blue, burgundy, green, grey
PFM III burgundy, grey
PFM IV black, blue, burgundy, green, grey
PFM V blue, burgundy, grey

싼타할아부지~~!!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Stub Virus~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그럴싸한 글씨를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추천하는 건 Stub닙의 만년필을 집어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

유연한 빈티지닙으로 강약을 조절해가며 글자를 부풀리는것도 좋지만 언제 부풀릴지도 모르고 획을 내려쓸때만 힘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제약이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릴 만년필은 역시 쉐퍼사의 PFM Stub닙입니다.

Stub닙의 가장 큰 특징은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가 틀리다는것입니다.

이리듐의 모양을 보시면 위에서 볼때는 브로드닙과 엇비슷하지만 옆에서 보았을때에는 굉장히 가늡니다.

(브로드닙과 엇비슷한 크기 그러나..)

(옆에서 본 이리듐의 크기는 F정도로 가늘다)

덧붙여 말하자면 Stub님의 경우 브로드닙의 이리듐과 그 사이즈가 비슷하지만 닿는 면에 있어서는 더 넓기 때문에 더 굵게 나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간단한 그림을 첨부하자면

(브로드닙과 스터브닙)

같은 이리듐크기라도 가공에 따라 종이에 닿는 면적이 달라지고 곧 글씨의 굵기의 차이가 됩니다.

(Stub닙으로 쓴 글씨)

마지막으로 실제글씨사진에 대한 부가 설명을 하자면 선 두개는 각각 펜과 직각방향, 펜과 평행한 방향으로 그었을때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원래 Stub닙은 영어용 칼리그래피를 위한것이라 한글의 경우 Stub닙이 어울리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위의 가나다는 글의 방향과 펜의 방향이 위에서 보았을때 45도(일반적인 펜글씨) 아래의 가나다는 그와 직각을 이루도록 써보았습니다. 즉 굵은 획과 가는 획이 서로 반대가 되는것인데 무엇이 더 나은가요?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쉐퍼 PFM 브로드닙

한글이나 한자의 경우 그 획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선 대부분 만년필을 구매하실때 EF나 F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F닙도 굵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몽블랑의 경우 굵기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굵은 편이라 특히 더 그렇지요.

하지만 사실 만년필의 부드러움은 종이와의 닿는 면적이 클수록 증가됩니다.

간단한 예로 바늘로 종이에 선을 귿는것과 쇠젓가락으로 선을 그을 경우 바늘은 종이를 찢으려 들겠지요 ^^

PFM은 다른 만년필과 마찬가지로 크게 EF, F, FM, M, B, Stub등이 있고 EEF, 리포터닙이 있습니다.

특이한것은 리포터닙이라는 것인데 속기와 잡히는데로 끄적여야하는 기자를 위해 어느각도에서도 잘 나오도록 FM사이즈의 특별히 연마된 닙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소개할것은 그중 Broad닙입니다.

(펜촉의 모양도 이리듐에 크기에 맟추어 굵다)

(이리듐부분만 띠어다 팔아도 돈이 될듯하다)

(Broad닙의 굵기. 잉크를 찍어서 씀)

잉크를 찍어서 쓸때에는 넣어서 쓰는것보다 그 굵기가 불안정하므로 참고해주세요 ^^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쉐퍼 만년필 케이스

거의 100년의 역사가 있는 쉐퍼는 그 케이스 또한 다채롭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진 케이스들을 소개합니다

(하지만 케이스안 만년필과 케이스가 제짝일까요?)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10월 5일 일요일

펜후드 9월 정기모임

9월에도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요번엔 우수 카페에 선정되어서 그런지 현수막도 걸려있고 슬슬 폼이 나려합니다 ^^



2008년 10월 1일 수요일

요즘은 물생활에 빠져있습니다.

한달에 적어도 한개의 게시물을 올리려 했는데 9월은 그냥 지나가 버렸네요~

요즘 어항하나 사놓고 뭘 키울까 고민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항도 돈이 만만치 않게 드네요.

2008년 8월 28일 목요일

Spin!

오늘은 재미난것을 만들어봤습니다. Lightscribe라는 CD혹은 DVD의 표면위에 레이져를 쏴서 그림을 입히는 기술이 있는데 그것을 이용하여서 쉐퍼 스노클 매뉴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돌고 도는 CD)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7월 18일 금요일

펜촉의 수리

오늘은 펜촉의 전반적인 이해와 수리이유에 대하여 논해볼까합니다.

만년필의 90%라고 할수있는 펜촉은 매우 조심스레 다루어야하는 만년필의 가장 민감한 부품입니다.

펜촉이 조금만 어긋나더라도 필기감은 쉽게 바뀌어버리고 떨어트리거나 해서 휘어져버린다면 전문가가 수리하지않는 이상 그 만년필은 쓸모없게 되어버립니다.

지금부터 펜촉의 상태에 따라 펜촉의 필기감이 안좋거나, 잉크가 잘 안나오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그림1 펜촉의 어긋남)

우선 펜촉의 수리중 가장 흔한 수리는 펜촉의 어긋남입니다.

펜촉을 눈쪽으로 향하게한후 본다고했을때 왼쪽이리듐과 오른쪽이리듐의 높이가 달라서 그림1의 (a)의 경우 왼쪽으로 선을 그을때는 문제가 없지만 오른쪽으로 그을때는 긁히는 느낌이나고 (b)의 경우에는 그 반대입니다.

만약 펜촉을 사포등으로 수리할때 어긋난 상태에서 하면 예를들면 (a)의 경우 왼쪽 이리듐만 제거되어 결과적으로 짝짝이가 되며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야기합니다.

그러므로 펜촉을 수리할때에는 수시로 어긋나지않았나 확인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만약 잉크흐름이 너무 좋지않을경우 확인해보아야할 부분입니다.

(그림2 펜촉)

우선 펜촉을 위에서 보았을때 우선 그 슬릿의 벌어진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림2의 (a)가 가장 일반적인 상태로 펜촉을 잘라 슬릿을 만들어놓은 경우입니다. (b)의 경우 또한 일반적인데 (a)의 과정을 거친후 살짝 끝을 오무려 적당한 잉크흐름으로 조정해놓는 경우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상태는 (b)상태에서 슬릿의 끝이 닿을락 말락한 상태입니다. 또는 풍성한 잉크흐름을 원할때 (a)상태로 조정해놓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c)의 경우 (b)와 비슷한 상태인것같지만 사실은 무리하게 오무려놨기때문에 눈에 보이지않는 힘이 들어가있습니다. 이 경우 필기시 힘을 주어야만 슬릿이 벌어져 잉크가 나오고 또 무리하여 힘을주면 슬릿이 벌어지는것외에 펜촉에 여러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때문에 수리해야합니다.

(그림3 이리듐의 슬릿이 벌어진 모양)

두번째는 이리듐의 벌어져있는 상태를 확인합니다.

마찬가지로 (a)의 경우 가장 일반적이며 (b)의 경우 잉크흐름이 풍부해집니다. (c)의 경우가 문제인데 펜촉과 피드를 분해하야 재조립시 발생할 수있고 잉크흐름이 좋지않습니다. 만약 잉크흐름을 줄이고싶을경우 (c)의 상태로 조정하는것보다 (a)의 상태로 그 간격을 줄이는것이 옳습니다.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7월 14일 월요일

수리도구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수리도구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저번에는 수리에 사용하는 부품을 소개해드렸지요~~

우선 제가 수리하는 범위는 쉐퍼 전반(배큠제외), 펜촉수리전반입니다.

특히 스노클의 쌕교환및 고무패킹교환은 성취감이 있죠. ㅎㅎ

또한 다른 회사의 만년필의 구조적 수리도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처음보는 만년필이더라도 그 구조를 쉽게 찾아볼수있습니다!

(필요한 수리의 종류에 따라 정리되어있다)

우선 이쑤시개! 요건 매우 유용합니다. 잉크자국제거나 스크류사이에 끼인 때를 제거할때는 정말 효과만점입니다

그리고 귀금속용 천! 이건 펜촉을 닦거나 마지막 마무리교정에 쓰이고요~

사포! 요것은 펜촉의 일반 교정에 쓰입니다. 주의하실것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사포는 2000번이상이고 5000번의 사포에서 펜촉을 교정하더라도 그 필기감은 확연히 달라지기때문에 매우 주의해야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매우 많은 펜촉을 잘못된 수리로 망쳐놓았고 지금도 정말 만족할만한 마치 버터를 넣고 만년필을 쓰는것과 같은 결과를 얻는경우는 10자루중에 한자루정도입니다.

맨 아래칸에는 여러 공구가 들어있네요. 스노클수리에 필요한 길쭉한 일자드라이버, 별로 쓰고싶지않은 라디오펜치, 그리고 섹션(만년필의 몸통의 앞쪽 펜촉이 끼워진 부분)을 몸통에서 뺄때쓰는 그립+미끄럼방지고무패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도구들이 만년필 수리에 사용되며 도구라고 보이지도 않는것 또한 수리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너스로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수리도구 2개입니다!

(귀여운 스포이드가 달린 쬐그마한병 높이는 새끼손가락만하다 직접 병도 구하고 쉘락도 구하고 메탄올도 구하여 제작)

쉘락(셀락 혹은 셜랙)이라 불리는 만년필 전용 접착제는 상온에서는 고체이지만 적당한 온도가 되면 다시 액체가 되는 성질을 가지고있습니다. 만년필은 계속 고쳐쓰는 물건입니다. 지금 당장 만년필을 고칠 때 순간접착제를 써버리면 다음번엔 그 부분을 분해해서 수리해야할때 못하게되는겁니다. 그래서 만년필수리시엔 반드시 만년필 전용접착제를 사용해야합니다.

(수리자의 눈! 10배)

수리자의 눈이 되어주는 루페입니다. 이외에도 15배 7배를 가지고 있지만 10배가 수리에 가장 적당하고 또 저 루페가 크고 넓은 면적을 보여주기때문에 애용하고있습니다.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6월 30일 월요일

펜후드 6월 정기 모임!

감히 대한민국 대표 만년필 동호회라 할수있는 펜후드에서 6월 29일 정모를 가졌습니다.

회원분이 요번에는 35명이나 오셨는데요. 상이 모자라서 하나를 덧붙이고도 모자라 따로 상을 하나 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상에 홀로 앉아계신분이 보이실겁니다.

(정모참여회원수가 맥스일때 저 상을 다채우고도 모자라 사이사이에 앉아야만 했다)

인사동 하연 한정식집에서 5시부터 10시까지 무려 5시간동안 만년필 주제 하나로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요.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2008년 6월 19일 목요일

수리~수리~

오늘은 제가 수리할때 사용하는 부품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만년필 특히 대부분의 쉐퍼만년필 수리에 필요한건 잉크쌕이 전부다. 스노클방식의 만년필의 경우 고무패킹이 필요로함)

쉐퍼빈티지만년필의 잉크충전방식은 크게 배큠필과 레버필로 나뉩니다. 레버필의 경우 수리는 비교적 간단한데 내부 철제구조만 멀쩡하다면 잉크쌕만 갈아주면 되고

배큠필의 경우에는 전 원본의 손상없이 수리하는 방법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손상을 준다는것은 별로 좋아하지않기때문에 수리를 미루고있습니다.(지금도 연구중 *^^*)

그리고 스노클방식의 경우에도 잉크쌕을 갈아주는것 이외에 고무패킹을 갈아주거나 하는것으로 10년정도는 문제없이 새것처럼 사용할수있습니다. 다만 잉크쌕을 갈기가 일반 레버필보다 귀찮습니다. 잉크쌕가드에서 빼내는 과정때문이죠! 거기다가 안에서 잉크쌕이 굳어버렸을때 긁어서 때어내기도 여간 성가신게 아닙니다.

하지만 만년필수리가 끝나고 제대로 작동하는 만년필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죠!

다음번엔 제가 사용하는 공구를 소개할까 합니다.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5월 30일 금요일

쉐퍼 밀리터리 클립

요번에 소개해드릴 만년필은 제가 처음으로 산 쉐퍼이자 빈티지만년필입니다.

쉐퍼 밀리터리 클립! 밸런스모델을 베이스로 제작된 밀리터리 클립모델은 말 그대로 캡의 클립이 다른 밸런스와 차이를 보입니다.

캡끝부분 약간 하단부터 클립이 나오는것이 아니라 뒤에서 앞으로 말려있듯한 클립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뒤에서 앞쪽으로 말려있는 듯이 클립이 밀리터리클립입니다. 흰점박이랑 민둥이)

왜! 이러한 구조가 밀리터리인가?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도 많으실텐데요. 우선 쉐퍼 밀리터리 클립은 세계2차대전이 일어나고있을때즈음 개발된것입니다.

2차대전당시엔 당연히 군인들도 많고 군인도 뭔가를 썼겠죠. 연애편지 같은 것 말입니다!

(쉐퍼 밸런스 초기모델을 꽂았을때-군복 셔츠주머니의 덮개가 닫힐수없고 일부러 닫아도 보기흉하다)

(쉐퍼 밀리터리 클립을 꽂았을때-군복 셔츠주머니에 쏙 들어감)

그런데 이 군복이 이것저것 넣고 빠지지말라고 셔츠주머니에 덮개가 있습니다. 거기에 만약 일반 만년필을 꼽으면 덮개밖으로 만년필이 삐져나와 보기 안좋겠죠...

하지만 밀리터리클립의 경우 이러한 걱정없이 만년필이 쏙 들어갑니다.

쉐퍼외에도 이러한 클립을 가진 만년필은 다수 존재합니다. 그 유명한 파커51도 말이죠!

(레버충전방식과 진공을 이용한 잉크충전방식이 있다.)

밀리터리 클립은 레버충전, 진공충전식의 잉크충전방식이 있고 색 또한 녹색외에 갈색스트라이프, 검정등이 있습니다.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4월 8일 화요일

스노클 스노클 스노클!

제 3탄! 스노클입니다.

쉐퍼의 하이테크기술의 절정인 스노클은 50년대를 걸쳐 여러모델,색상이 발매 되었습니다.

색도 PFM보다 다양하고 펜촉의 종류도 트라이엄프닙(인레이드닙과는 조금 다릅니다), 일반 펜촉모양...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쉐퍼수집을 하고싶으면 스노클만 모으기도 재밌을지 모릅니다. 다양한색, 캡의 종류, 펜촉의 모양등등... 수집가를 만족시킬만큼 스노클은 다양하죠!

또한 스노클의 트라이엄프닙은 살짝 들린 펜촉끝덕에 같은 각도에서 다른 만년필보다 부드러운 필기감을 선사합니다.

잘 조정된 스노클은 천하무적!! 실제로 제가 가진 만년필중 가장 훌륭한 필기감을 보여줬던것이 스노클 트라이엄프닙이었습니다(모두 조정후 비교).

요번에 제 콜렉션에서 소개해드릴 스노클은 예전 쉐퍼 판매사원 혹은 쉐퍼대리점에게 지급된 비매품의 스노클 데몬스트레이터입니다.

데몬스트레이터는 판매시 그 동작원리를 딜러 혹은 고객에게 설명하기 위해 제작된것으로 그 수는 매우적으며 데몬스트레이터를 제작할때 쓰이는 투명한 플라스틱은 그 강도가 약하기때문에
깨지기쉽습니다. 그러므로 상태가 좋은것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요번엔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잘 보이시나요? ^^)

스노클의 원리는 우선 뒷 손잡이를 돌려 바늘과 같은 잉크흡입용 튜브(빨대)를 뺍니다.

그 뒤 손잡이를 잡아당겨 길게 뺍니다. 잉크에 빨대를 넣고 당겨 길게 빼진 손잡이를 빠르게 제자리로 되돌리면 순간적으로 내압이 커지고 제자리에 온 순간 손잡이부분에 난 홈으로 압력은 다시 되돌아오며 압력변화로 인해 잉크를 흡입하게 됩니다.

다시 손잡이를 돌려 빨대를 안으로 거두면 펜촉엔 잉크를 묻히지않고 충전을 할수있습니다.

오히려 펜촉을 담구고 잉크충전을하면 손잡이 부분을 잡아당겨 길게 뺄때 낮아진 압력으로 잉크가 내부로 들어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로 인해 잉크쌕이 작아져 잉크충전량이 적은점이 단점입니다만 한편으론 지금은 볼수없는 복잡한 구성에 수집가들은 열광하기도하죠!!

덧붙여 스노클에도 초기형과 후기형이 있습니다.

두종류의 부품은 서로 달라 호환될수없기에 수리할때는 주의해야합니다(돌기의 크기가 틀림).

(위가 초기형 아래가 후기형)

초기형의 특징은 빨대가 금으로 제작되있는점, 하지만 생산가를 줄이기위해 초기형은 곧 자취를 감추고 후기형으로 대체됩니다.

후기형은 스프링이 잘 고정될수있도록 덮개가 제작되어 생산단가절감뿐만 아닌 기능적인 향상도 이루어냈습니다.

또한 펜촉의 내부구조(씰링용 고무등)도 조금 다르지만 시중에서 구할수있는 고무씰, 잉크쌕(스노클전용)으로 양쪽 모두 수리가능합니다.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2008년 3월 31일 월요일

Fort Madison 닫다!

오늘로 쉐퍼 공장의 하나인 Fort Madison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건비문제, 부지문제등으로 이전을 한다고 합니다.

1913년부터 배럴에 넣어졌던 FORT MADISON, IOWA, U.S.A. 각인의 빈티지펜들은 고향을 잃었네요.

2008년 2월 5일 화요일

No balance, No sheaffer!

밸런스 없이 쉐퍼 없다!

이건 과언이 아닐정도로 밸런스모델은 쉐퍼에게 있어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2번째 만년필 소개가 엄청 늦어졌는데요 그 이유는 밸런스 최초기형을 소개하고싶었기때문입니다.

초기형이 아니라 최!초기형입니다.

밸런스모델의 원형이라고 할수있죠 ^^

특징은 캡밴드를 넘는 클립의 길이와 레버필링의 레버가 외부구멍에서 핀을 꽂아 고정하고있다는겁니다.

클립길이는 초기형(최!초는 아닙니다)이 되면 약간 짧아지고 후기형으로 갈수록 단순한 모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레버는 외부구멍이 아닌 내부구멍에 구부린 철사를 탄력을 이용해 넣는 방법으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레버필링뿐만이 아니라 배큠필링도 나왔고 지금은 카트리지/컨버터식을 채용하고있습니다.

일단 설명은 이정도로하고 얼마나 이쁜놈인지 한번 봅시다!

(쉐퍼의 슈퍼 롱셀러 모델 밸런스 도착한지 몇일 안된 따끈따끈한 놈입니다)

위의 모델은 오버사이즈(OS)롱배럴모델-딴 모델보다 뚱뚱하고 몸통의 길이가 쪼금^^ 깁니다.

쉐퍼의 OS모델은 딱 몽블랑 146사이즈입니다. 만년필계에선 황금비율에 가까운 사이즈이지요 ㅎㅎ

잘 빠진 곡선과 포인트가 되는 금색 레버, 귀여운 올록볼록+끝이 볼형인클립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밸런스의 조건입니다.

옛날 만년필이 오히려 제작에 손이 많이 간 것같네요...

다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초기형 밸런스는 캡에 금이 가기 쉽습니다.

이유는 캡의 구경이 몸통 뒤쪽에 꼽아 세게 힘을 줄 경우 캡의 구경보다 더욱 벌어져 깨지는 경우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가진 초기형 밸런스 중에서 캡이 멀쩡한건 한개밖에 없고 나머진 한~두개정도의 금이 나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초기형 밸런스에 누군가 캡을 꽉 꽂아쓰려 한다면 "초기형은 말이지..."라며 지식을 자랑해보세요!!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
쉐퍼 발란스

2008년 1월 12일 토요일

쉐퍼 Pen For Men (Sheaffer PFM)

2008년 첫게시물이자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소개할 만년필을 무엇으로 결정할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우선 쉐퍼의 대표적 모델인 밸런스는 지금도 밸런스2시리즈가 판매되고있는 70년이상의 롱셀러입니다.

그리고 스노클! 그 천재적인 구조는 다른 회사의 어느 만년필에도 없는 디자인이지만 다시 세상에 나오지않을 불후의 명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스노클을 소개할때 다루겠습니다)

또한 스노클방식을 채용한 최상급라인의 PFM은 지금은 레가시(스노클방식은 아닙니다만)라는 모델명으로 그 명색을 유지하고있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만년필중 무엇을 올릴까 고민했습니다만...

블로그의 주소에서 볼수있듯 제가 가장 좋아하는건 PFM입니다!

59년 발매되어 68년까지(63년후부터는 3,5만 판매) 판매되었던 PFM은 1에서 5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1은 플라스틱(은색 흰점없음) PdAg닙
2는 금속캡(은색) PdAg닙
3은 플라스틱캡(금색) 14K닙
4는 금속캡(은+금색) 14K닙
5는 금속캡(금색) 14K닙

플라스틱의 색상은 검정, 자주색, 청색, 녹색, 회색이 있고 이중 녹색, 회색등이 희소가치가 있습니다.
4와 5 또한 오토그래프사양의 3버젼은 몸통끝쪽의 일부가 금색의 금속으로 되어있습니다.

6,7,8등 극히 드문 모델도 있습니다. 전체가 금 혹은 캡이 금(이 경우 진짜14K금)인 모델입니다.


그중 제가 요번에 소개할 모델은 쉐퍼 PFM III 입니다!

개인적으로 금속캡의 경우 플라스틱의 캡보다 얇기때문에 두꺼운 플라스틱캡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캡인 1은 쉐퍼의 상징인 하얀 점이 없고 금색을 좋아하기에 PFM III가 가장 좋습니다 *^^*

(윗 사진은 PFM이 잉크를 흡입할때 사용하는 금속 빨대를 길게 뺀모습입니다.)

쉐퍼 만년필에서 나온 오버사이즈의 만년필이자 독특한 인레이드닙!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잉크충전방식으로 잉크충전시 펜촉을 더럽히지않겠다는 도도함은 쉐퍼의 자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오래전에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만 지금도 레가시모델로 허전함을 달랠수있죠...

그럼 다음엔 어떤 만년필을 소개할까요? 밸런스?

(게시물의 일부 혹은 전체의 무단전재, 스크랩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