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4일 월요일

수리도구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수리도구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저번에는 수리에 사용하는 부품을 소개해드렸지요~~

우선 제가 수리하는 범위는 쉐퍼 전반(배큠제외), 펜촉수리전반입니다.

특히 스노클의 쌕교환및 고무패킹교환은 성취감이 있죠. ㅎㅎ

또한 다른 회사의 만년필의 구조적 수리도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처음보는 만년필이더라도 그 구조를 쉽게 찾아볼수있습니다!

(필요한 수리의 종류에 따라 정리되어있다)

우선 이쑤시개! 요건 매우 유용합니다. 잉크자국제거나 스크류사이에 끼인 때를 제거할때는 정말 효과만점입니다

그리고 귀금속용 천! 이건 펜촉을 닦거나 마지막 마무리교정에 쓰이고요~

사포! 요것은 펜촉의 일반 교정에 쓰입니다. 주의하실것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사포는 2000번이상이고 5000번의 사포에서 펜촉을 교정하더라도 그 필기감은 확연히 달라지기때문에 매우 주의해야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매우 많은 펜촉을 잘못된 수리로 망쳐놓았고 지금도 정말 만족할만한 마치 버터를 넣고 만년필을 쓰는것과 같은 결과를 얻는경우는 10자루중에 한자루정도입니다.

맨 아래칸에는 여러 공구가 들어있네요. 스노클수리에 필요한 길쭉한 일자드라이버, 별로 쓰고싶지않은 라디오펜치, 그리고 섹션(만년필의 몸통의 앞쪽 펜촉이 끼워진 부분)을 몸통에서 뺄때쓰는 그립+미끄럼방지고무패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도구들이 만년필 수리에 사용되며 도구라고 보이지도 않는것 또한 수리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너스로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수리도구 2개입니다!

(귀여운 스포이드가 달린 쬐그마한병 높이는 새끼손가락만하다 직접 병도 구하고 쉘락도 구하고 메탄올도 구하여 제작)

쉘락(셀락 혹은 셜랙)이라 불리는 만년필 전용 접착제는 상온에서는 고체이지만 적당한 온도가 되면 다시 액체가 되는 성질을 가지고있습니다. 만년필은 계속 고쳐쓰는 물건입니다. 지금 당장 만년필을 고칠 때 순간접착제를 써버리면 다음번엔 그 부분을 분해해서 수리해야할때 못하게되는겁니다. 그래서 만년필수리시엔 반드시 만년필 전용접착제를 사용해야합니다.

(수리자의 눈! 10배)

수리자의 눈이 되어주는 루페입니다. 이외에도 15배 7배를 가지고 있지만 10배가 수리에 가장 적당하고 또 저 루페가 크고 넓은 면적을 보여주기때문에 애용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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