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0일 일요일

칼리그래퍼의 길...

전 기본적으로 콜렉터입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믓하지요~

하지만 역시 만년필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쓰는것이겠지요!!!

그중에서도 궁극적인 글쓰기는 글씨를 예술로 숭화시키는 칼리그래피입니다.

칼리그래피를 하는 사람을 칼리그래퍼라고 하지요.

현대에 쉐퍼가 판매하고 있는 만년필에도 여러 칼리그래피용 세트가 있습니다.

기본이 되는 만년필 혹은 3개만 들어있는 기본세트부터 여러자루가 들어있는 전문가용키트까지

더군다나 가격도 저렴합니다.

물론 펜촉이 금촉이 아닌것은 아쉽지만 칼리그래퍼는 역시 글자에 초점이 맞추어져있기때문이겠지요~

(펜촉이 들어있는 철제 박스)

위에 철제박스 보이십니까? 사실 이게 갖고싶었습니다. 헤헤

몽블랑은 빈티지 캔틴(canteen)이 가끔 경매에 나와서 꽤 비싼값에 팔리곤하는데

쉐퍼는 그런것을 보지못했습니다. 아마 3~40년뒤엔 이 철제박스가 쉐퍼의 빈티지캔틴이 되겠지요.

(3B,3B+a,OM)

펜촉은 프리루드 만년필에 끼워 사용할수있습니다.

자 이제 프리루드 만년필을 사면...(응? 뭔가 순서가 반대인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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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3일 일요일

8월의 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

입추가 지났는데 아직도 덥네요 가을의 구름한점없는 하늘에서 내리는 햇빛은 여름햇살보다 두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996년 쉐퍼사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한 크리스마스 특집 만년필입니다.

(빨강과 금색캡)

(금속캡과 월계수잎+열매)

펜촉이 금촉이 아닌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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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30일 목요일

펜케이스

만년필이 늘어남에 따라 만년필의 정리도 하나의 일입니다.

요전까지는 그냥 박스에 케이스, 부품, 카탈로그등 만년필관련물품을 죄다 집어넣어놨었는데

원하는 만년필을 꺼낼때마다 불편하고 또 종이상자보다 비싼 만년필에 어울리는 어느정도 틀잡힌(?) 케이스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산것이 바로 이것!!!

(왼쪽에 등장한것이 지금까지 수고해준 종이상자, 새로운 펜케이스의 성능은 글쎄?)

판매자의 말에의하면 천연목재+옻칠이라고 되어있지만, MDF에 공업용 옻칠이 올바를듯싶습니다.

무게가 무게인지라 배송비만 제품의 가격이네요...

하지만 100자루를 모두 채워넣고 한칸한칸 열어보면 그런 불만은 사그라듭니다.

지금까지 만년필을 모두 세어본적이 없었는데 100자루 조금 넘네요. 그중 반은 쉐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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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8일 목요일

문구점...

(위에서부터 차례로 로트링라피도그래피.30&마하펜&드로잉2B샤프&로트링라피도그래피.60)

오늘 돌아오는 길에 문구점에 들렸습니다.

만년필 이외에는 연필??샤프??정도 밖에 쓰지않지만 오늘은 라피드그래피를 사봤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잉크량을 자랑하는 모닝글로리의 마하펜!!! 요게 요즘 인기라죠~?

또 저 드로잉이라고 써있는 샤프 요넘이 물건입니다. 샤프주제에 stub심이라니...엄청나죠?

목수용 연필도 stub심이지만 모양이 모양인지라 깍기가 귀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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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5일 금요일

펠리칸과의 즐거운 한때

M205를 시작으로 시작된 펠리칸과 인연(?)은 이제 이 M200 Red Transparent로 그 라인이 어느정도 마무리된듯합니다.

반투명의 빨간색은 자블린도 그렇지만 정말 매력있는것같습니다.

M200의 다른 반투명 버젼도 봤지만 그 중 빨강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녹색은 펠리칸의 대표적인 색으로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4마리...)

특히 200시리즈 반투명 빨강은 M200(만년필),R200(롤러펜),K200(볼펜),D200(샤프) 모두를 모아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만년필 수집...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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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3일 수요일

간만의 Sheaffer PFM...

오늘 도착한 Sheaffer PFM III Grey

회색입니다 회색!!

말이 필요없는...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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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9일 토요일

지나가다 발견한 펠레칸LEVEL잉크병

펠리칸 레벨 전용 잉크병을 세척하다 발견한 잉크병의 차이

(L5가 있고 없고)

(뒤는 별차이가 없어보인다)

(차이점이 뚜렷한 캡 왼쪽이 LEVEL 오른쪽이 LEVEL-L5)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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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일 토요일

쓸만한 만년필 쉐퍼 자블린 플라스틱

오늘 도착한 쉐퍼 자블린 플라스틱 만년필입니다.

(플라스틱이 반투명-진적인데 약간 노란빛이 섞여있다)

제가 산 가격은 무려 1만6천원! 부담없는 가격이죠~~ 우선 자블린은 가격에서 먹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컨버터도 주기때문에 정말 착한 가격이라고 할수있지요.

(컨버터+잉크카트리지2개포함이다!)

물론 그 성능은 쉐퍼의 풍부한 흐름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세필로 합격점을 넘어섰다고 볼수있습니다만......^^

역시 공장에서 바로 나온 만년필은 2프로가 부족합니다. 원래는 그냥 부족한대로 쓰면 그냥저냥 좋아지곤 하는데 요번에는 펜촉을 좀 더 얇게 할 겸 조정을 해보았습니다.

(Before)

(After)

(얇아졌다.)


하지만 언제나 조정을 하고나면 뭔가 아쉬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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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일 금요일

세일러 극흑 VS 플래티넘 카본잉크

오늘은 방수용 잉크중 세일러 극흑과 플래티넘 카본잉크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둘다 우수한 방수성을 보여준다)

일단 잉크의 목적인 방수성은 둘 다 우수합니다. 세일러 극흑의 경우 아주 미세하게 번지는 것이 관찰되지만 제가 뿌린 물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플래티넘카본잉크의 경우 복사지에서 피더링-잉크가 종이결을 따라 번지는것-이 생김)

값 싼 복사지의 경우 플래티넘카본잉크는 약간의 번짐 효과가 일어납니다만 일반 노트에서는 그 효과가 줄어듭니다.

(위-극흑 아래-카본잉크 일반 노트에서 피더링효과는 거의 볼수없고 플래티넘 카본잉크의 경우 노트의 줄마저 덮어버린다)

그리고 +a로 노트의 줄! 전 방앙지를 즐겨쓰기때문에 중요시하는데 극흑의 경우 라인 위에 선을 그으면 선이 그대로 들어나지만 플래티넘 카본잉크는 선도 거의 덮어버립니다.

덧붙여 극흑잉크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마치 병원의 약간 거북한 냄새가 납니다.

또 한가지 걸리는 점은 플래티넘사에서 새로 출시된 초미립자 잉크의 경우 그 설명에 카본잉크와 달리 관리에 특히 주의를 요하는 문구가 없는 점, 그리고 카본잉크가 한정생산(뭔가 수상함;;; 좋은 잉크면 계속 생산하겠죠??)인 점을 볼 때 카본잉크는 약간 불안하기도 합니다.

(새로 출시된 플래티넘 초미립자 잉크 출처-플래티넘 홈페이지)

막히면 세정액으로 닦고~ 초음파세척하고~♩ 그러면 되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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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8일 화요일

엽서한장 써주세요 한장말고 두장이요~♪

(나만의 우표)

깔끔하게 우표 제작해봤습니다. 나중엔 좀더 칼라풀하게 만들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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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4일 토요일

헬로~우 키티!

귀여움을 참지 못하고 업어온 만년필입니다 *^^*

키티엘레간트시리즈중 프로기어슬림미니판입니다.

(헬로우키티 슬림미니)

(내가 이 만년필을 산 가장 큰 이유)

저 헬로우키티가 각인된 펜촉! 정말 귀엽습니다. 이외에도 캡링에 ♡♡♡♡HELLO KITTY♡♡♡♡가 각인되어지고 캡꼭대기의 장식이 일반 세일러의 돛모양이 아니라 헬로우키티의 리본으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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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일 수요일

파일럿 캡레스 수리

벌써 4월이네요. 기온차가 크고 건조해서 그런지 목이 칼칼하네요.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캡리스 수리입니다. 캡레스... 굉장히 역사가 길고 은근히 팬을 많이 가진 만년필이죠.

오히려 일본보다 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제가 가진 캡레스는 현대버젼이 아니라 옛날것입니다. 이것도 거의 40년이상 되었다고 볼수있습니다.

(잘빠진 몸매~)

수리할 사항은 캡레스의 캡이 잘 닫히지 않는다;; 라는것인데, 우선 캡레스의 캡을 보시죠.

(캡리스의 캡!!!)

가로세로5미리의 앙증맞은 캡, 그리고 이 캡을 닫기위해 철사의 탄력을 이용하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철사가 휘어져서 가끔 끝까지 제대로 닫히지않고 살짝 벌어져있어 결과적으로 잉크가 말라버리는 경우가 있어 수리하게 되었습니다.

수리는 철사를 안쪽으로 구부려주는 간단한 것인데 너무 부품이 작아 다루기가 힘들었습니다.

(우선 안의 유닛을 제거하고)

잠깐 저 유닛을 주목해주세요. 피드가 투명입니다. 왜일까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 피드로 펜의 사용정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투명에 가까울수록 새 것에 가까운 상태이겠지요. 아니면 주기적으로 세척을 받은 잘 관리된 만년필이라 볼수있습니다.

(철사를 안쪽으로 굽혀준다)

(다시 조립하면 수리끝!)

참~ 쉽죠~ 하지만 막상 하려면 생각대로 안되는것이 만년필 수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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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8일 수요일

쉐퍼 중지갑

쉐퍼사에서 가죽악세사리를 런칭하였습니다.

지갑,머니클립,메모장커버,케이스(이건 원래 팔았던가요^^;)

마침 지갑이 헐어서 하나 사려던차에 잘됐다싶어 구입하였습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케이스)

(열면 이런것이~)

(지갑은 천으로 둘러쌓여있다)

(주인공인 지갑의 모습)

무늬를 넣었지만 그리 깊은 굴곡은 아닙니다.

쉐퍼의 각인도 별로 튀지않는 무난한 폰트인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쉐퍼의 상징인 하얀점이 포인트로 하나 박혀있었다면...하고 생각해봅니다.

(열면 가운데 신분증넣는곳이 있고 양쪽으로 카드포켓이 있다)

(신분증, 카드포켓에 꽂혀있는 카드 두장)

품질은 글쎄요...아직 써본지 일주일도 안되서...한 2년은 써봐야 알것같습니다.

한국에서 OEM으로 제작하는것같은데 품질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하얀점이 없는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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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5일 일요일

쉐퍼 그레그 펜촉

그레그 속기법: 단어의 발음에 근거한 속기법으로 아일랜드인 존 로버트 그레그에 의해 고안되어 영국, 미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그레그 속기.. 간단히 말해 단순한 선, 곡선, 원등을 이용하여 단어를 빨리 적는 방법입니다.

물론 요즘은 속기던 문서작성이던 컴퓨터로 하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고 볼펜이 개발되지않았던 시절은 말할필요도 없을 뿐더러 볼펜이 나오기시작하여도 만년필의 부드러운 필감, 힘이 들지않는 필기는 분명히 속기를 하는데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속기에 적합한 만년필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아래 사진을 보시죠^^

(쉐퍼 그레그 펜촉)

일단 전체적인 외관상의 차이는 레버와 펜촉사이의 リ비슷한 모양의 각인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바로 쉐퍼의 약자입니다. sh f 이렇게 적어놓은것이지요.

그외의 외관상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평범한 버건디색의 밸런스 세트)

(밸런스 875모델이다-루페때문에 왜곡이 심함-)

일반적인 밸런스 875모델과 다른점을 찾을수 없습니다.

다만 이 세트는 니어민트(거의 새것)상태의 것이여서

(가격스티커)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일단 니어민트상태라 하여도 오래된 물건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고무쌕을 갈아주었습니다.

(샤프의 경우 뒷꽁지를 빼어 지우개의 상태를 확인하면 대략 그 내부의 전체적인 상태를 알수있다)

(고무쌕은 있었으나 잘빠져서 만년필용 접착제인 쉘락을 사용하여 붙여주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레그펜촉은 무엇이 다를까요?

가장 큰 특징은 딱딱한 경성의 펜촉입니다. 연필처럼 딱딱한 필감. 연성닙의 경우 원래 시간을 들여 굴곡을 주며 아름다운 글씨를 쓰기 위한것임을 감안할때 빠른 속기를 위한 펜촉은 경성닙이 좋을것입니다.

그리고 적은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얇은 펜촉정도일것입니다.

(캡을 제외하면 펜의 길이는 상당히 짧다)

또한 위의 사진을 보시면 펜이 작은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속기사는 여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또한 속기시엔 펜의 길이가 짧은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적당한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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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4일 수요일

Pelikan 205 Demonstrator Engraving Korean Version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주아주 스페셜한 만년필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펠리칸 800 데몬스트레이터(투명)에는 무각인, 각인버젼이 있고 각인버젼에는 영어, 스페인어,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독일어 버젼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버젼은 없지요. 그래서 하나 만들었습니다 *^^*

800모델보다 작은 205모델을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우선 만년필 명칭의 경우 굳이 일부러 한글로 바꾸지 않고 그냥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내부 구조의 경우 그 용도를 알 수 있는 명칭을 각인했습니다.

그럼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보시죠!

(두둥~!)

(이런저러한 부품이름이 각인되어있다)

(800데몬각인모델과 차별전략의 일환으로 몸통이 아닌 손잡이부에 "촉"과)

("피드"를 각인하였다)

(또한 캡에도 각인을 하였다)

모든 부분을 한글로 표현하기엔 공간이 좁고 모든것을 다 넣기보단 여백의 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글자배치에 균형을 고려하여 각인해보았습니다.

1/3은 205데몬스트레이터를 제공해주신 분께 갈것이고 2/3은 해외에 한번 팔아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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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7일 화요일

즐겨쓰는 종이 즐겨쓰는 만년필

좋지 않은 종이를 쓸 경우 잉크가 종이를 따라 번지는 피더링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좋은 만년필, 마음에 드는 잉크, 그리고 좋은 종이 요 3박자가 고루 갖추어져야 비로서 만년필좀 쓴다고 할수있겠죠. *^^*

제가 좋아하는 종이는 방안지입니다.

그냥 파란색 줄이 그어진 방안지가 아니라 리포트,스케치패드로도 쓰이는 것인데, 종이의 질이 좋다고는 할수없지만 길이를 쉽게 확인할수있는 방안지가 좋답니다.

(A3와 A4 두종류)

사이즈는 역시 A4겠지만 요번에 A3를 사봤습니다. 아래에 깔고 쓰기 좋네요. 잉크를 흘려도 커버해주고 큰게 좋은거같습니다.

그리고 살짝 출현한 세일러 프로페셔널기어입니다.

세일러의 대표 모델인 프로페셔널기어..

펜촉이 정말 아름답죠~ 21K펜촉에...

다만 펜촉의 경우, 특수연마가공을 한 여러종류의 닙이 왜 투톤으로 나오지않을까 아쉽네요.

(은장은 싫어하지만 은장닙의 도금이 금장닙의 도금-금은이 반대임-보다 더 예쁜거같다)

21K라고 해서 특별히 펜촉이 연하다고 할수는 없고지만 확실히 연한 느낌이 느껴집니다만 엄청 연성이라고 광고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펜의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스탠더드사이즈임에도 와이셔츠 포켓에 딱 맞는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손이 큰 사람에겐 너무 작을수있다)

펜촉의 아름다움과 휴대성, 세일러프로페셔널기어는 쓸만한 현대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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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일 목요일

잉크를 넣고 새로 출~발~

2009년을 맞이하며 어떤 만년필에 잉크를 넣어볼까요?

쉐퍼 초창기의 잉크병+밸런스모델입니다.

(펜촉전체를 잉크에 담군 상태에서 레버를 원래위치로 되돌리고 약 5초간 기다린다)

사진의 캡을 주목해주세요. 굉장히 금밴드가 두껍죠? 진짜 14K 금! 저것이 바로 오토그래프 모델입니다.

오토그래프란 말그대로 autograph=싸인을 얘기 하죠.

1931년 쉐퍼는 밸런스의 성공에 힘입어 오토그래프모델을 발매하는데요.

오토그래프만년필은 제품뿐만 아니라 아주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구매자가 자신의 서명을 적어 만년필과 함께 쉐퍼 서비스센터에 보내면 그 서명을 귀금속공예전문가가 똑같이 복사하여 만년필의 금밴드에 새겨줍니다.

하지만 또 다른 금밴드인 시그니쳐 모델과 헷갈리면 안됩니다. 시그니쳐 모델은 쉐퍼의 터치다운, 스노클라인에 출시되어 오토그래프모델과 함께 터치다운, 스노클의 상위라인을 이루었습니다.

오토그래프와의 큰차이는 오토그래프의 경우 클립도 14K인데 반해 시그니쳐는 다른 만년필과 마찬가지로 도금이고 또한 밴드의 크기도 오토그래프의 밴드가 더 넓습니다.

또! 오토그래프는 오직 블랙입니다. 시그니쳐의 경우 색이 있는 모델도 있죠~ (하지만 PFM버건디 오토그래프를 본적이 있어서 100%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네요 ^^;)

밸런스모델엔 시그니쳐모델이 없었을까요? 아니요 있었습니다. 하지만 밸런스모델의 시그니쳐(즉 밴드만 14K금)는 "VICEROY AUTOGRAPH"라는 모델명으로 일단은..; 오토그래프입니다.

물론 오토그래프나 시그니쳐모델을 뛰어넘는 마스터피스라인이나 온통 금도금을 해놓은 골드플레이트모델이 있긴 하지만 튀지 않으며 조용히 자신을 뽐내는 오토그래프모델은 정말 매력있는 만년필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펜촉사진이 빠졌네요? 만년필의 생명이건만..ㅎㅎ

(많은 글자가 깊게 각인된 펜촉이 좋다)

그럼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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